달라진 게임시장 트렌드...'IP 활용→신규 IP 개발' 탈바꿈

엔픽셀과 크래프톤, 시프트업 등 주요 게임사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7 11:30    수정: 2020/12/07 13:24

최근 몇년 사이 국내 게임시장의 주요 화두는 지식재산권(IP) 활용이었다. 많은 국내 게임사가 과거 인기를 얻었던 게임을 모바일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오거나 이를 활용한 외전이나 후속작을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임 면면을 살펴보면 이런 시류가 확연히 드러난다. 에픽세븐과 V4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 개발사가 선보인 게임 중 성공을 거둔 게임은 대부분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올 연말 게임 시장은 이런 시류를 벗어나려는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띈다. 엔픽셀과 크래프톤, 시프트업 등 여러 게임사가 물론 기존 모바일을 비롯해 PC 온라인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규 IP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그랑사가 메인 이미지.

엔픽셀은 신작 MMORPG 그랑사가의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비공개테스트 진행하고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나온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된 게임성을 검증한다. ‘무한의 서고’, ‘강림전’ 외 추가 메인 퀘스트와 같은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각각 다른 속성을 지닌 세 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이루고 속성에 따라 이를 바꿔가며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그랑사가의 핵심 재미 요소다. 캐릭터에 장착한 그랑웨폰에 따라 스킬과 연출이 달라지는 등 새로운 육성요소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끄는 점이다.

엔픽셀은 이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크로노 오디세이의 영상도 지난 4일 공개했다.

엔픽셀 배봉건 대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한 시공간 에픽 판타지 MMORPG다. 특수 조직 이드리긴의 일원들이 12명의 신에게 대항해 거대한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랜덤 던전과 대규모 RvR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엘리온 스크린샷.

크래프톤은 신작 PC MMORPG 엘리온의 출시에 앞두고 막바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엘리온은 몰이사냥과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콘솔 수준의 그래픽 연출 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또한 한동안 출시가 뜸했던 대작 PC MMORPG라는 점도 시장의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이용자가 자유롭게 스킬을 조합할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엘리온에서 이용자는 스킬 특성과 룬스톤, 룬특성, 마나각성 등을 조합해 각각의 스킬을 다른 효과를 내는 스킬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이를 통해몰이사냥이나 PvP 등 이용자의 플레이 방식이나 목적에 맞는 형태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로젝트 이브 스크린샷.

시프트업은 지난 11월 27일 프로젝트 이브의 전투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프로젝트 니케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이브는 콘솔 기반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3인칭 시점 액션게임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빠른 속도로 캐릭터의 콤보가 연계되는 모습과 전체적인 그래픽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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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지구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엄폐 개념을 도입해 전며에 위치한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몰려드는 적을 물리치는 슈팅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고밀도 3D 스캔 시스템을 비롯해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 등 차세대 그래픽을 향한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