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세탁온도 따라 소비전력량 차이 커

한국소비자원, 3사 드럼세탁기 비교정보 생산 결과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0/12/07 12:00

시중에 판매되는 주요 가전 제조사들의 드럼세탁기 세탁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드럼세탁기 3개 브랜드(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대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탁성능,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테스크 결과 세탁이 얼마나 잘되는지를 나타내는 세탁성능과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안전성(구조, 감전보호)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국내 최대 용량 24kg ‘그랑데AI’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우선 표준코스에서의 세탁성능은 제품 모두 ʻ양호ʼ 이상으로 평가됐다. 40℃ 표준코스에서는 위니아대우(중용량), 냉수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중용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이불코스에서는 삼성전자(대용량, 중용량), LG전자(대용량) 등 3개 제품의 세탁성능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세탁시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 28분 차이가 있었다. 40℃ 표준코스에서 삼성전자(대용량)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 59분으로 가장 길었다.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이 40분으로 가장 짧았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1시간 22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42분 차이가 있었다.

물 사용량은 제품 간 최대 32L, 1.4배 차이가 있었다. 40℃ 표준코스에서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73L로 가장 적었고 LG전자(대용량) 제품이 105L로 가장 많았다.

세탁물에 남아 있는 수분으로 탈수성능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대용량, 중용량), 위니아대우(중용량), LG전자(대용량)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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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전력량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40℃ 표준코스에서는 LG전자(대용량)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224Wh(7천500원)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이 626Wh(2만1천원)로 가장 많아 제품 간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한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을 위반한 제품도 있었다. 위니아대우(중용량) 제품은 표시등급(2등급)을 만족하지 못했다. 위니아전자는 해당 사항을 개선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