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소부장 전략기술 자문단 출범…3년간 813억원 투입

12개 대학과 중기중앙회·산기평, 연대와 협력 공동선언문 발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2/07 11:00    수정: 2020/12/07 11:05

12개 주요 소부장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이 7일 공식 출범, 소부장 기업 기술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성윤모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성철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자문단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 역량과 인적자원을 소부장 기업의 기술 자립화에 연계하는 협력플랫폼으로 소부장 산업의 협력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소부장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32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한 '융합혁신지원단'이 지난 4월 출범했다.

자문단에는 기술 분야별로 12개 주요 소부장 대학이 선정됐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핵심기술 연구개발(R&D)과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소부장 기반기술 분야에서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과 공동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자문단 우수인력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자문, 분석지원 등을 통해 소부장 기업의 당면한 현장 애로 기술력 향상을 지원한다. 정부는 3년간 총 8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에 선정된 12개 대학과 중기중앙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참여하는 연대와 협력 공동선언식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대학 소부장 자문단은 기술자문 등을 통해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중기중앙회는 소부장 기업의 현장 애로 기술을 발굴한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협의체 운영과 함께 성과를 관리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지원한다.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전략 자문단

소부장 기술 애로가 있는 소부장 기업은 지역에 관계없이 중기중앙회를 통해 애로 기술을 접수하고 대학 소부장 자문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업 현장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 애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은 “대학 지원을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소부장 경쟁력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지원 중인 신소재 응용 기계 설계연구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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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실은 ‘소부장 특별법’에 따라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에 선정된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용기의 고속성형 공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2년까지 기술개발과 안전성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4월 공공연이 참여하는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에 이어 대학 소부장 자문단이 가동함으로서 소부장 지원체계가 한증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대학 소부장 자문단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