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미국과 손잡고 기후변화 감시 역량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2일 ‘제7차 한·미 기상협력회의’를 온라인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태풍·위성·인공지능 등 세부 분야별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박광석 기상청장과 루이스 우첼리니 미국기상청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대표단이 온라인으로 참석, 앞으로 2년간 양국 간 기상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양국 기상청은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감시 활동 ▲기상위성 자료 활용 및 처리기술 교류 ▲인공지능 예측기술 공동연구 ▲항공기상 기술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기관은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과 탄소 중립의 공동 목표를 갖고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분석기술 교류와 자료 공유를 통한 지구대기감시 활동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지는 태풍(허리케인 30개 발생, 대서양) 발생과 이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확한 태풍 예측과 기상서비스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천리안위성 2A호와 천리안위성 2B호 활용을 위해 정확한 태풍 분석 등 위성자료 활용기술 개발과 기상위성 자료처리 기술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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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은 인공지능 기법이 기상예보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공동연구를 진행하는데도 합의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한-미 기상청 협력은 기후변화 감시와 기상재해를 예측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과 기상기술 협력으로 기후위기를 대처하고 신뢰받는 대국민 기상서비스를 위해 기상기술 향상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