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대만...진열혈강호·리니지2M 출시 준비

엠게임 진열혈강호, 12월 대만 출시 예정...리니지2M 내년 1분기 출시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2 11:10    수정: 2020/12/02 12:34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이 막힌지 약 4년째 된 가운데, 각 게임사들이 중국 대신 대만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지역 확대 뿐 아니라 중국 판호가 다시 개방될 경우를 대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주요 게임사들이 대만 지역을 중화권 첨병 지역으로 선택하고 있다.

그동안 대분의 게임사는 빅마켓 중 하나인 중국 진출에 집중했지만, 수년째 판호가 막히면서 대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리니지M, 가디언테일즈, 리니지2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마블퓨처파이트, 달빛조각사, 킹스레이드 등은 대만에 진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만 진열혈강호 사전예약 이미지.

대만 게임 시장에 진출하려는 게임은 꾸준한 상황이다. 최근 엠게임의 '진열혈강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대만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엠게임의 진열혈강호는 이달 대만에 선출시되는 기대작 중 하나다. 대만 사전 예약에 50만 명이 넘게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진열혈강호는 중화권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PC 게임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인 만큼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내년 1분기 대만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해 오랜시간 구글 매출 1~2위를 유지한 만큼 대만 지역에서도 흥행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와함께 국내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도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진출 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 달 18일 출시된 신작으로, 국내 구글 최고 매출 2위와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축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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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의 대만 등 해외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1분기 내에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판호에 막힌 중국을 대신해 대만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판호 개방 전까지 대만 진출을 고려하는 게임사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