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나노 AP '스냅드래곤 888 5G' 공개

'프로세서·모뎀 통합'한 원칩 솔루션 적용...삼성 파운드리서 5나노로 양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2/02 01:53    수정: 2020/12/02 08:09

퀄컴이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했다.

2일 퀄컴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퀄컴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에서 스냅드래곤 888 5G를 공개하고, 이를 샤오미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미11(Mi11)에 최초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 측은 "스냅드래곤 888 5G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에서 가장 큰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며 "카메라 역시 1200만 화소로 초당 12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88 5G'. (사진=퀄컴)

스냅드래곤 888 5G는 ▲세계 주요 대역의 밀리미터파(mmWave) 및 서브-6를 제공하는 3세대 퀄컴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무선주파수(RF) 시스템 ▲초당 26조번의 연산(26TOPS)이 가능한 최신 헥사곤 프로세서 기반 6세대 퀄컴 인공지능 엔진 ▲기존 세대 대비 35% 빨라진 퀄컴 스펙트럼 이미지처리장치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췄다. 이는 삼성전자의 5나노미터 공정에서 프로세서와 통신모뎀을 하나로 통합한 원칩 솔루션으로 생산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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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스냅드래곤 888 5G는 샤오미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 폰 Mi11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현존 퀄컴의 가장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5G 연결성 외에도 인공지능(AI), 게임 및 카메라에 획기적인 혁신과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퀄컴은 이날 행사에서 샤오미 외에도 에이수스, 블랙샤크, 레노버, LG전자, 메이쥬, 모토로라, 누비아, 리얼미, 원플러스, 오포, 샤프, 비보, ZTE 등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에게도 스냅드래곤 888 5G를 조만간 공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