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 검증

LG이노텍-을지대병원에 적용해 연내 검증

방송/통신입력 :2020/12/01 09:12    수정: 2020/12/01 09:12

LG유플러스가 LG이노텍·을지대학병원과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올 연말까지 검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는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전용회선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구체적으로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은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640km 구간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 207km 구간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수백km 에 달하는 전용회선 구간을 별도의 구성 변경 없이 암호화 모듈을 적용,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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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지사와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에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의 하나인 ‘비대면 원격진료’와 같이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병원과 개인 간에 통신 구간에도 보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유선네트워크 구간은 물론, 무선네트워크 및 스마트폰, IoT 등 다양한 단말 영역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산업군 별 특화된 응용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 사례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