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25Gbps급 무선백홀 개발…유선 백본망 보완 눈길

기존 10Gbps급 대비 최대전송량 확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일 25Gbps급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백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가까운 이동통신 기지국을 거쳐 전화국사로 연결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지국과 전화국 사이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백홀 네트워크는 주로 광케이블, 구리선 등을 이용해 유선으로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케이블 포설이 쉽지 않아 설치 제약 조건이 많고 구축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이를 유선에서 무선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ETRI가 개발한 무선 백홀 기술은 70~80GHz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1km 범위 내에서 초당 25기가비트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무선백홀 기술의 최대 10Gbps 급 성능과 비교해 최대 전송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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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포설 가격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무선백홀을 유선 네트워크와 이중화 구축으로 안정적인 통신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

ETRI 무선 백홀 기술은 점대점(Point to Point) 무선전송 방식뿐 아니라 점대 다중점(Point to Multi Point) 무선전송 방식도 지원한다. 또한 이더넷 표준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에 기존 기지국 제품과 호환 적용도 가능해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연구진은 ▲위상잡음 제거 기술 ▲편파간섭 최소화 기술 ▲이중편파 통합모뎀기술 ▲상용 25Gbps 광 트랜시버 지원기술 등을 집약해 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훈 ETRI 초고속무선백홀연구실 책임연구원은 “5G+ 버티컬 서비스와 융합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미래 통신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무선통신장비 기업 등에 이전해 5G 통신국사, 스몰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광케이블 연결 인프라가 부족한 등에도 무선 백홀 상용화를 위한 수출도 기대받고 있다.

아울러 산간이나 도서 벽지 등 통신 네트워크가 취약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급상황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상국과 드론 등 공중 무인이동체에 스몰셀을 얹은 이동형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 기술 등 연구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