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중국 화웨이가 선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가 올해 3분기 러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27.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러시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 늘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러시아인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스마트폰은 화웨이 제품이었으며, 2위와 3위는 샤오미와 삼성전자였다. 4위는 애플이었다.
샤오미, 삼성전자, 애플은 각각 27%, 26.3% 8.2%였다.
화웨이는 지난해와 2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이어갔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올해 2분기까지 2위를 지킨 반면 3분기엔 샤오미에 3위로 밀려났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P 늘었으며 샤오미, 애플도 점유율을 늘렸지만 삼성전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10%P 가량 줄었다.
하지만 이같은 순위는 다음 분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화웨이의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아너30(HONOR30)'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아너와 분리된 화웨이의 해외 시장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하다.
샤오미도 '레드미8', '레드미8A', '레드미노트9' 등 모델이,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A31' 등 모델이 주로 팔렸다.
이 가운데 러시아 통신사들은 화웨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초 러시아 토신사 MTS가 화웨이와 5G 계약을 체결하고 화웨이와 자사 5G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 다른 통신사 비라인(Beeline)도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주 화웨이와 러시아 IT기업 라닛(LANIT)이 러시아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올해 8월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상하이교통대학에서 공개 강연을 통해 화웨이가 본래 미국에 투자하려고 계획했던 자금을 러시아에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2월 화웨이는 러시아에서 화웨이모바일시스템(HMS) 개발자 생태계 지원을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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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러시아에 추가로 장비 생산기지를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국유 통신기업 RTI그룹이 화웨이의 쿤펑 프로세서 생산 주문을 받았다. 화웨이는 러시아 현지에서 쿤펑 프로세서 기반의 ARM 아키텍처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