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플랫폼 차별화로 OTT 경쟁력 강화

OTT 개편 1주년…양방향 기반 라이브커머스·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0/11/29 09:00

KT(대표 구현모)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시즌’ 론칭 1주년을 맞아 플랫폼 차별화를 무기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데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1월 말 기존의 ‘올레tv모바일’을 ‘시즌’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하고, 본격적인 OTT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로나19확산 이후 KT는 비대면 생중계 서비스의 유료화를 본격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즌은 강다니엘이나 러블리즈와 같은 MZ세대 타겟의 아이돌 콘서트부터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의 공연까지 올해만 16건의 비대면 콘서트 생중계 서비스를 독점으로 제공했다.

KT 모델들이 시즌 앱과 PC 버전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사진=KT)

뉴스·보도 채널 이용률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뉴스·보도 채널의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의 뉴스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각각 58%, 37%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오프라인 쇼핑이 줄고 비대면 쇼핑이 급 성장했던 커머스 트렌드는 시즌 이용 패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시즌의 홈쇼핑 실시간 채널 시청자 수는 167% 증가했고, 관련 매출 또한 50% 성장했다.

올해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는 전년 대비 약 162% 성장했다. 또 시즌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VOD 콘텐츠 중 오리지널 콘텐츠 편수는 약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VOD 이용자 10명 중 3명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시즌의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은 올해 HBO와 VIKI 등에 판매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고, 40여 개국에서 방영됐다. 내년 초 극장 개봉 예정인 첫 상업용 영화 ‘더블패티’는 홍콩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에 선 판매 되는 성과도 올렸다.

향후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하고 폭넓은 콘텐츠 제작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0분~15분 분량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1시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방침이다.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MD)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결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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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AI 기반 인물 검색 기능은 사물로도 대상을 확장해 영상에 등장하는 음식이나 의류 등의 구매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 연동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시즌은 KT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역량을 결집한 오픈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해왔다”며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데 본격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