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러스트 개발자 고용 확대

내부 러스트 기반 프로젝트 증가로 관련 전문가 필요

컴퓨팅입력 :2020/11/27 11:19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러스트 프로그래머 모집을 확대한다.

미국 지디넷은 AWS가 더 많은 러스트 개발자 고용에 나섰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WS이 러스트 관련 개발자를 늘리는 건 내부 프로젝트에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WS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지원 엔지니어링, 시스템 및 보안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람다, 서버리스 컴퓨팅 등의 분야에 필요한 러스트 개발자를 찾고 있다. 아마존 에코 및 킨들 등 디바이스 R&D부서도 관련 개발자 확보에 나선다.

AWS가 러스트를 도입하려는 건 C, C++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며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스트는 C, C++의 보안결함인 메모리 버그를 해소하기 위해 2010년 만들어진 언어다. C, C++와 유사한 런타임 성능을 제공하고, 멀티코어 하드웨어 환경의 동시성, 병렬성을 지원하고 메모리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적 타입 시스템을 제공한다.

실제로 AWS는 현재 람다, EC2, S3 등 성능과 보안에 민감한 분야에 러스트를 먼저 적용하고 있다. 오픈소스 가상화 기술 '파이어크래커(Firecracker)'도 러스트로 만들어졌다.

가상머신(VM)이나 베어메탈 서버 환경의 컨테이너 운영에 최적화된 리눅스 OS ‘보틀로켓’도 러스트 기반이다.

AWS의 오픈소스 임원인 매트 아세이는 “현재 러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감안할 때, 더 많은 러스트 전문 지식이 내부에 필요하다”며 고용 확대 이유를 밝혔다.

AWS의 쉐인 밀러 선임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는 “러스트는 장기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아마존 스케일로 러스트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개발자 도구, 인프라 구성 요소, 상호 운용성 검증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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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용확대는 러스트 프로젝트 스폰서인 AWS가 러스트 커뮤니티 확대를 유도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채용확대를 통해 러스트에 관심을 가지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개발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AWS의 소석 엔지니어인 마크 부커는 “러스트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사례가 적은 편”이라며 “채용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러스트를 배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러스트 커뮤니티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