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양재수소충전소 반대" 주민 집단행동에 곤혹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 결정 당일에도 일부 주민 반대 목소리 거세

카테크입력 :2020/11/24 13:18

서초구청이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을 반대하는 소수 집단 행동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넷코리아 취재결과, 일부 양재2동 주민들은 수시로 서초구청에 방문해 양재수소충전소 반대 입장을 계속 표했다.

서초구청은 24일 서울시의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 허가 신청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두 차례 연기를 진행한만큼,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결정 당일에도 양재수소충전소 반대를 외치는 일부 주민들의 집단 행동이 계속돼 서초구청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양재수소충전소 관련 업무를 대응하고 있는 서초구청 푸른환경과는 이날 오전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 반대측 주민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수소충전소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은 수소를 위험물질로 여기고 있다. 일부 주민은 "수소가 코로나19보다 무섭다"는 반응뿐만 아니라 "강릉에서 난 사고는 수소충전소에서 난 사고"라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주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21일 찾은 양재수소충전소 모습. 현재 노후화된 수소충전기가 사라진 모습이 확인 된다.

서초구청이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을 허가하면, 서울시는 곧바로 재개장을 위한 시설 및 충전기 개선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시범 충전 과정등이 이뤄지면 정상 충전이 가능한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만약 서초구청이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을 불허하면, 양재수소충전소는 폐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아직까지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 불허에 대한 대처 방안은 세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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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재수소충전소 내 노후화된 수소충전 설비는 철거된 상태다. 이 충전소는 최근까지 현대자동차가 운영했지만, 현대차가 서울시에 기부체납 방식으로 운영권을 넘겼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24일 오후 5시께 최종 결정안이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