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이 찾은 현장] 충전기 철거된 양재수소충전소 가보니

충전소 재개장 반대 현수막 부착...재개장 여부 24일 결정

카테크입력 :2020/11/22 10:07    수정: 2020/11/22 10:09

양재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2월 충전기 노후화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후, 11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충전소에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충전기가 철거된 상태다.

서울시는 최근 현대차로부터 양재수소충전소 운영권을 직접 받은 후, 올해 연말까지 충전소 재개장을 위한 공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장 공사가 이뤄질려면 서초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서울시내 수소충전소 구축이 이뤄질려면 해당 자치구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지디넷코리아가 21일 찾은 양재수소충전소 모습. 현재 노후화된 수소충전기가 사라진 모습이 확인 된다.
지난 9월 서울 양재 수소충전소 모습. 당시엔 수소충전기가 방치된 상태였다.

2010년 9월 세워진 양재수소충전소는 운영 초반 현대자동차의 연구목적 시설로 활용됐다. 2018년부터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일반에게 무료 개방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최근 민원인 댓글에 따르면, 양재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천276대의 수소전기차를 충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전 과정으로 인한 사고 등은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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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강원도 강릉 수소저장탱크 사고와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사고로 인해, 양재수소충전소 인근 거주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또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소충전소 재개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충전소 주변에 부착됐다.

지디넷코리아는 21일 충전기가 철거된 양재수소충전소 현황을 영상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