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에도 명품 소비↑…"5년 뒤 세계 최대"

전년 대비 45% 증가...올해 매출 58조원 전망

유통입력 :2020/11/22 09:36    수정: 2020/11/23 1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 속에도 중국인의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 내 명품 매출이 440억 유로(58조2천89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명품 매출이 2천170억 유로(287조4천729억원)로 23%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대조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베인앤드컴퍼니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에서 명품 판매가 늘어나는 곳은 중국 시장이 유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데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중국인이 자국 내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과 의류, 보석, 와인 등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인앤드컴퍼니 측은 "중국에선 해외여행을 하지 않으면 해외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명품을 사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늘어났을 것"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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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세계 명품 시장은 중국 내 판매와 온라인 쇼핑 채널을 통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엔 2019년 수준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오는 2025년엔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 때 중국인의 소비량이 글로벌 전체 소비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