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챔피언십'서 알티엠 등 8곳 우승

대기업이 문제 내고 스타트업이 푸는 '대스타' 방식 진행

중기/벤처입력 :2020/11/21 16:46

알티엠, 딩브로, 스파이더코어, 바이올렛, 알고리마, 모플, 프리딕션, 델타엑스 등 8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중기부가 올해 처음 개최한 '인공지능 챔피언십'의 우승 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20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컴업 2020'의 특별행사로 ‘인공지능 챔피언십’ 최종 발표 대회를 개최, 4개 부문의 8개 우승 기업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의 제 2탄으로 추진, 대기업과 선배 벤처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인공지능 과제 8개를 출제하는 한편 해결에 도움이 될 빅데이터를 창업 기업과 협업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제조, 의료, 영상, 소비&생활 등 4개 부분 8개 과제가 주어졌다. 이를 해결하는 결승전에는 신청기업 112개 중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22개 기업이 참여했다. 심사는 인공지능 분야 기술전문가 4명과 사업화 전문가 2명, 실제 대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엘지(LG)사이언스파크 낸 과제에서 우승한 알티엠은 2018년 창업 이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킹슬리벤처스 등의 투자사로부터 투자유치를 받다.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될 만큼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창업기업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과제에서 우승한 딩브로는 카이스트 출신 청년 개발자 4명으로 이뤄졌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연구소 등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온 창업기업이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과제에서 우승한 스파이더코어는 보행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낙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진단서비스를 발표했다.

케이디엑스(KDX)한국데이터거래소 과제에서 우승한 바이올렛은 영상 내 등장하는 인물·물체·배경 등을 자동으로 인식 및 분석하고 그에 어울리는 배경, 음악 등을 자동 추천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버 과제에서 우승한 알고리마는 인공지능 기반 교육을 제공하는 창업기업으로 비대면 대화를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추가 사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비씨카드 과제에서 우승한 모플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요와 공급의 적시성과 적절성을 예측해 실물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으로 소상공인 전용 금융 상품 디자인과 함께 비씨카드의 고객을 증대하는 사업화 모델도 제시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과제에서 우승한 프리딕션은 현재 온라인 시장(e커머스)에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 리뷰를 검출하고,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 이념으로 삼은 창업기업이다. 우아한 형제들 과제가 자사가 고민해온 문제와 유사해 참여했다.

위메프 과제에서 우승한 델타엑스는 평균 나이가 32세고 기술 연구원 규모가 14명으로 기술력이 탄탄한 창업기업이다. 우수한 기술점수를 획득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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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우승팀에는 상금 3000만원과 사업화 자금 1억원을 포함해 최대 25억원의 정책지원을 연계하고, 2등에게는 상금 700만원, 3등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평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인공지능 그룹장을 맡으면서 갤럭시 핸드폰에 탑재된 ‘빅스비’ 개발을 총괄한 한양대 인공지능 솔루션 센터 강상기 센터장이 맡았다. 강 센터장은 “대기업 등 출제기관에게도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창업기업에 제공해 인공지능 분야 최전선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으로 열린 인공지능 챔피언십이 대기업과 창업기업의 협력과 상생에 많은 성과와 의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