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승인액 37.4조…전년대비 6.3% 증가

자동차·전자제품 각각 31.9%·39.5% 증가, 타이어 75.5% 늘어

유통입력 :2020/11/20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부터 15일까지 내수진작 캠페인으로 전개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결산한 결과, 국내 카드승인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37조4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코세페에는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천784개 기업이 참여해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지원했다.

■ 대표소비재 구매 등 소비증가

자동차·전자·타이어·의류·식기 등 대표소비재는 제조-유통-카드사-통신사-정부 협업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자동차는 완성차 5사의 할인프로모션 강화와 보증기간 확대 등에 힘입어 하루 평균 7천74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루 평균 997대로 155.7%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위치한 LG전자베스트샵 강서본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품목인 LG 올레드 TV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전자)

타이어는 비대면 타이어 교체서비스 개선 등에 힘입어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75.5% 증가한 19만개를 기록했다.

전자는 주요 2개사 기준으로 전자제품 매출액이 6천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개통은 행사 전보다 4.4% 증가한 8만6천여대에 이르렀다.

의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 매출 확대를 위해 기획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10월 30일~11월 5일)에서는 상반기 시즌1(6월 26일~7월 2일) 보다 4배 이상 성과를 올렸다. 334개 브랜드, 백화점·아울렛 총 15개 매장, 온라인 3개사를 통해 총 162억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기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천도자기문화마켓에 140개 도자업체가 참여해 지난달 보다 20% 증가한 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중소 및 온·오프라인 유통사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행사 기간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 전보다 평균 방문고객 수가 30%, 매출액은 25.5% 증가했다.

전국 685개 슈퍼에서 9일부터 15일까지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소비자 행복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행사 참여 슈퍼매출이 행사 전 보다 평균 12.1% 증가했다.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1+1, 2+1 할인행사’를 진행해 편의점 5개사 매출액이 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 증가했다.

1일~15일 백화점 3사 오프라인 매출은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 증가한 1조5천418억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주요 3사는 육류·수산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1일~15일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9천24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몰 주요 8사는 가전·전자, 생필품, 간편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 등을 진행해 매출액이 1일~15일 27% 증가한 3조1천900억원에 이르렀다.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와 결합해 코세페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지난달 보다 평균 14.9% 증가한 총 5천250억원(제주제외, 16개 시도),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한 1천941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 300세트가 하루 만에 완판됐고 광주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천500만원을 달성했다.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판매액은 9천100만원을 기록했다.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남도장터 매출액은 총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 증가했고 우체국 쇼핑몰에 개설된 김해브랜드관에서는 10일 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특산물 판매에서 성과를 거뒀다.

코세페 특별기획전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에 올해 총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을 달성했다.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한 시간 만에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촉진했다.

행복한 백화점, 위메프, 쿠팡 등을 통해 마련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특별기획전에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94개 업체가 참여해 총 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 해외 판로개척 글로벌 성과

한류와 성공적인 방역관리 등으로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코세페 계기 K-뷰티 등 유망 소비재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한류 상품전에 1천433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천145건, 1만2천576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해 2천662만달러 상당 수출계약 추진하고 있다.

코세페 연계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서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를 개최해 5일부터 7일까지 160개 해외 바이어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5천546만달러 규모의 무역 상담 946건을 진행했다.

글로벌 유통망과 협업을 대폭 확대해 세계 28개국 115개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천980개 기업이 입점, 판촉전에 참여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는 오프라인 쇼룸 운영과 라이브커머스 병행 등을 통해 성과를 높였다.

■ 대국민 참여로 판매 촉진

코세페 응원 캠페인 ‘엄지척 챌린지’에 17일 기준으로 소비자·공공기관·인플루언서 등 1천600여명 참여했다.

나눔·기부 행사인 코세페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통해 2억원 상당의 굿즈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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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올해 홈페이지 개장 후 약 140만명이 방문한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는 페이지뷰 수가 약 2천860만회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해 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할인상품과 프로모션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학회와 코세페 민간추진위원회는 코세페 기간 관련 기사와 SNS를 포함한 전체 정보량이 총 2만2천123건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하는 등 코세페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