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만에 코로나 진단 드림텍 '전자코 솔루션', 韓·美·英서 상용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1/19 16:57    수정: 2020/11/20 08:36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드림텍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초만에 진단할 수 있는 '전자코 솔루션'의 유효성 검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19일 드림텍은 지난달 전자코 솔루션을 공동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함께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엄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를 포함한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을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각 구단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를 집단 검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전자코 솔루션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병행한 결과 두 검사가 같은 결과를 도출해 전자코 솔루션의 유효성이 입증되는 결과를 얻었다.

드림텍과 이스라엘 나노센트가 공동개발한 '전자코 솔루션'. (사진=드림텍)

드림텍 측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 선별진료 및 전자코 솔루션 사용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약 1시간의 사용 교육 이후 코로나19 집단 검진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토트넘 구단 측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여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전자코 솔루션과 같은 빠르고 간편한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다양한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국가별 인증 확보 및 규제 통과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축구 구단 외에도 미국 NBA 구단 등과 전자코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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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드림텍은 내년 상반기 중 국내 대학병원과 의료원,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전자코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국내 임상계획을 수립 중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더라도 공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검진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를 선별하는 전자코 솔루션이 조용한 전파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초 계획에 맞춰 전자코 솔루션 양산을 준비, 국내외 방역 당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