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 내년 12월을 목표로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서비스 개발을 서두른다.
기상청은 19일 겨울철 대형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도로 살얼음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도로 살얼음 예측 및 대응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그동안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필요성은 제기됐으나 도로 살얼음을 유발하는 다양한 기상환경 연구와 이를 뒷받침할 관측자료가 부족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도로 살얼음 기상정보 서비스 범정부 전담 조직’을 구성,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생산과 서비스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논의해 왔다. 범정부 전담 조직에는 주관 기관인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협조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를 개발하기 위한 국립기상과학원의
연구개발 추진 경과 발표와 도로공사·건설기술연구원·세종대학교 박문수 교수의 도로 살얼음 대응과 관련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후에는 도로 살얼음 대응 협업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참석자 토론도 이어졌다.
기상청은 올해 초 도로 살얼음 발생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어는비 발생 가능성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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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립기상과학원의 연구개발과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취약구간 정보와 기상유형별 발생 가능성 정보 등을 포함, 개선된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서비스’를 내년 12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도로 살얼음은 육안으로 확인하고 조치하기 어려운 만큼 미리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에 정보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상청은 신뢰할 수 있는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 서비스를 마련해 겨울철 도로 위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