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카카오 통해 국내 개발자와 공동 성장 희망한다”

카카오 신정환 CTO, 이프 카카오 컨퍼런스 발표

컴퓨팅입력 :2020/11/19 06:58    수정: 2020/11/20 15:29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개발자와 만나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프(if) 카카오를 통해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카카오 기술부문 총괄을 담당하는 신정환 CTO는 18일 개막한 컨퍼런스 ‘이프(if) 카카오’의 주요 세션에 대해 소개했다.

이프 카카오 2020은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행사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커머스, 페이, 뱅크, 페이지, 브레인, 게임즈, 그라운드X 등 10개의 계열사의 개발자가 참여한다.

카카오 신정환 CTO(이미지=이프 카카오 컨퍼런스)

이번 행사에 마련된 총 세션은 83개다. 78개의 기술 세션과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세션으로 이뤄져 있다.

기술 세션은 범용적으로 필요한 백엔드 엔지니어링, 기계학습/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데브옵스를 비롯해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안드로이드, iOS, 웹/프론트엔드, 윈도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게임개발 및 블록체인 세션도 선보인다.

신정환 CTO는 데이터 수집, 분석세션을 통해 카카오에서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한 도구와 인프라를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 활용,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프라와 도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카카오에서 개발한 도구나 활동 사례를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요 세션으로는 카카오 공동체에서 RDBMS와 함께 활용 중인 몽고DB(mongDB)를 비롯해 오픈소스를 활용한 하이브(hive) 테이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이 있다.

올해 IDC 이전과 함께 서비스를 재구축한 음악서비스 멜론에 적용된 실시간 변경 데이터 처리 기술(CDC)과 무중단 관련 자체 솔루션도 공개한다.

다음 메인화면의 뉴스 서비스 추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한 사례도 선보인다. 카카오톡에서 어뷰저를 막기 위한 데이터 활용 사례와 카카오페이 내 이상거래 탐지를 위한 행동 분석 사례 등도 세션으로 마련됐다.

클라우드 세션에서는 카카오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름(9rum)을 중심으로 한 사례가 준비됐다.

구름으로 멀티 클라우드로 구성된 환경을 하나의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쿠버네티스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도입할 때 전사적 ITSM 관점에서 고려해야 하는 유의점 등이 사례와 함께 공개된다.

클라이언트 기술 세션에선 안드로이드, iOS를 비롯해 윈도, 맥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개발된 앱 개발 사례를 선보인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카카오톡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방법이 소개되며, iOS 환경에서의 오디오 프로그래밍 과정이 공개된다”라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디버깅 팁도 준비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오픈API도 소개된다. 신 CTO는 “카카오는 오픈API를 통해 소셜 그래프, 지도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폭넓은 기술과 데이터를 사용자와 공유하고 있다”며 “이 오픈API를 사용해 어떤 기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픈소스 관리시스템인 카카오 올리브를 소개하고 이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입 개발자 인터뷰 등 카카오의 사내 개발 문화와 개방 방법론을 엿볼 수 있는 오픈워크 세션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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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CTO는 카카오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열려 있는 개발팀을 중시한다”며 “카카오의 서비스는 천재 개발자 한 명이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 확산 초기 원격근무 상황에서 카카오 맵에 공적 마스크 재고를 나타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례 등을 통해 행위주도개발(BDD), 테스트 주도 개발(TDD) 등의 방법론을 적용한 사례 등을 통해 카카오의 개발 문화를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