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지원 박차…"민간투자 확대가 중요"

연대·협력 포럼 정례화…'혁신기업 확인제도' 등 지원책 구체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8 06:00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에너지혁신기업·대기업·벤처캐피탈·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제1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거래소 등 기관과 현대자동차, GS, SK가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의 이행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유관 기관이 협력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등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투자 촉진'을 주제로 대기업과 혁신기업의 협력모델, 벤처캐피탈의 혁신기업 투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글로벌 대전환과 에너지기업의 변화방향'을 주제로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전 세계적 지속가능경영(ESG)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윤석환 현대차 CVC팀 책임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김기용 한국거래소 기업기술상장부 팀장은 '에너지 기술기업의 코스닥상장과 기술특례상장 내용'을 설명했다. 정세홍 송현인베스트먼트 부장은 '벤처캐피탈의 에너지기업 투자방향과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혁신기업의 성장과 투자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혁신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제품·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규제 정비와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혁신기업이 그린뉴딜의 성공과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주체"라며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소통체계 구축, 민간투자를 위한 에너지 신기술 가치평가 기준 마련과 정책금융 수단 활용, 규제 샌드박스·시범사업 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대·협력 포럼에 이어 오후엔 8개 유망 혁신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혁신기업 투자설명회(IR)'가 열릴 예정이다. 투자설명회엔 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소부장 분야 8개 혁신기업과 산업은행, 30여개의 벤처캐피탈·대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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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유망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우수 혁신기업 확인제도 등 혁신기업 지원방안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설명회와 투자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대기업·금융기관이 혁신기업과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