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테크놀로지스 "서비스형 IT소비모델, 내년 빠르게 확산”

김경진 총괄사장, 디지털 전환 양극화 해법으로 제시

컴퓨팅입력 :2020/11/17 15:43

“서비스형 IT 소비모델의 경우 한국이 글로벌 시장보다 더디게 확산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고객 CIO와 CEO로부터 디지털 전환 투자 재원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 그들이 서비스형 소비모델을 통해 IT 전환을 더 빨리 강화하고자 한다는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규모를 단정할 수 없지만, 서비스형 모델의 확산 속도는 내년 분명히 빨라질 것이라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17일 ‘델테크놀로지스포럼 2020’에 앞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고객의 멀티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방안으로 자사의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서비스형 포트폴리오로 제공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를 최근 몇년 간 많이 받았지만,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례없이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며 “비대면 상황에서 기업이 지속적 성장과 혁신을 하려면 잘 준비된 IT와 프로세스, 인프라, 솔루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진 사장은 “디지털에 준비된 기업은 지금의 파고를 잘 넘기면서 오히려 이 기회를 즐기고 있는데, 이처럼 양극화된 과정에서 시사점은 결국 하루 빨리 클라우드를 준비해 디지털 전환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라며 “또한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가기 위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IT 투자를 해야 하는데, 기존의 예산과 구매방법으로 이 변화에 필요한 IT를 준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17일 '델테크놀로지스포럼2020'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런 혁신으로 가는 과정을 단순화시켜 적은 초기 비용으로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빠르게 쓸 수 있도록 소비형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0월 모든 상품과 솔루션을 구독형 서비스 소비 모델(as a service)로 공급하겠다는 ‘프로젝트 에이펙스(Apex)’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에이펙스’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킹, HCI(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PC 및 기타 솔루션 등 델이 공급하는 기술을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에이펙스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PC 등 델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서비스형’ 공급 모델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IT 업무를 어디에서 운영하든 모든 위치에서 ‘서비스형’ 방식으로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2020 DTI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제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에는 보통 몇 년이 걸렸던 부분이 단 몇 개월 이내에 완료되는 양상을 보이며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80%에 가까운 조직들이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제들을 조기 완료했으며, 79%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6년과 2018년에 실시된 과거 조사 이후, 이번 DTI 조사에서는 디지털 성숙도가 가장 높은 그룹인 ‘디지털 선도그룹’ 비중이 조사 이래 최초로 증가하여 전체의 6%를 차지했다. 2번째로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그룹인 ‘디지털 어댑터’’는 2018년 23%에서 올해 39%로 16%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가장 디지털 성숙도가 낮은 ‘디지털 후발그룹(Laggards)’은 2018년에 비해 6% 포인트 감소했고, 그보다 성숙도가 높은 ‘디지털 팔로워(Followers)’는 17% 포인트 급감했다. 이들 그룹은 기술 발전을 통해 상위 단계인 ‘디지털 어댑터’ 및 ‘디지털 평가그룹’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델테크놀로지스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

김성준 한국델테크놀로지스 데이터센터 컴퓨트&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온프레미스와 비교해 퍼블릭 클라우드가 더 비용효율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그와 반대로 예기치 않은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며 “워크로드에 따라 온프레미스가 더 적합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맞춰 IT 자원을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준 부사장은 “프라이빗, 퍼블릭, 엣지 등의 클라우드에서 요구사앙을 가장 잘 충족하는 곳을 정해 워크로드를 실행하게 지원하고 일관된 인프라 운영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또 사용한 만큼 지불하길 원하는 고객은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인프라 도입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서비스 제공시기를 앞당겨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펙스의 기반인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되며, 고객이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솔루션 도입에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클릭 몇 번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검색해 클라우드 서비스 및 서비스형 솔루션을 주문하고 도입할 수 있다. 분산된 여러 클라우드에서 손쉽게 업무를 구동하고, 실시간으로 비용을 모니터링하며,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프로젝트 에이펙스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를 출시할 예정이다. 온프레미스에서 블록 및 파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델 테크놀로지스 STaaS’는 폭넓은 엔터프라이즈 기능은 물론, OPEX(운영비용) 트랜잭션에 최적화된 탄력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했다. 고객들은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을 이용해 STaaS 자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김성준 부사장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에서 기대하는 혜택으로 IT 관련 모든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아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모델,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며 시스템과 서비스를 보다 명확하고 강력한 제어권을 가진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 서비스 사용자의 증감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토스케일링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와 서비스 구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듯, 클라우드가 필요한 기업들도 필요한 IT 자원을 다양하게 비교/검토하여 선택할 수 있고, 몇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도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최신의 개발 및 배포 환경을 확보하고, 개발자들이 IT 인프라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앱의 수명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등을 오늘날 기업 IT 수요의 특징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운영 모델로 접근해야 하지, 위치로 접근하는 경우 혜택을 얻을 수 없다”며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인프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환경이어야만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가치가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의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기 위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단일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 배포,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여정의 모든 단계를 수정하고 단순화하며, VM웨어와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고객의 모든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델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 탄주와 긴밀한 통합, 자동화된 배포 프로세스 개선 및 구축시간 단축 등 추가적인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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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델테크놀로지스는 이같은 클라우드 전략의 주요 국내 사례로 NH농협은행 사례를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2017년 클라우드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2018년 IaaS를 구축했고, 작년 고도화 프로젝트로 PaaS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올원뱅크퍼블릭클라우드를 만들어 OCR 기반의 지로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와 함게 NH농협은행의 IaaS와 SDDC, PaaS 구축을 지원했다.

프로젝트 에이펙스에 대해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콘솔의 기본 지향점은 현재 고객의 레거시 인프라나 멀티 클라우드를 단일 콘솔에서 제어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이 어떤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든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