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자암호통신 안정성 높이는 기술 개발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 개발 완료…장애 발생 시 백업 회선으로 양자키 공급

방송/통신입력 :2020/11/16 09:20    수정: 2020/11/16 09:29

KT(대표 구현모)가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은 양자가 전달되는 채널을 이중화된 구조로 만들어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시도가 인지되는 즉시, 기존 회선 대신 백업 회선에서 새로운 양자키를 만들어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단일 양자 채널 구조로 회선에 문제가 감지되면 양자키 탈취 등을 우려해 서비스 자체를 중단했다. 이 경우 회선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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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연구원이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다(사진=KT)

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이용하면 양자암호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KT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동시에 끊김 없이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 국방 또는 금융 분야의 양자암호통신 인프라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기존 양자암호통신 구조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KT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협업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