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이 11일 열렸다. 출범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국민심사단장(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선정기업 대표, 수요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 안정적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타트업이 신시장 선점과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5개 분야(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를 선정했다.
스타트업 특성에 맞게 수요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발굴해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수요기업과 상호 매칭 및 사업 전략 고도화 멘토링과 교육을 지원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접수를 시작해 686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3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류심사와 온라인평가, 발표 평가를 거쳐 2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60명의 국민평가단(단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도 심사에 참여해 절차의 투명성을 높였다. 선정 기업 중 교수‧연구원 창업이 75%(15개사)에 달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 최우수평가를 받은 이솔은 일본‧독일 등 글로벌 기업이 지배하는 반도체용 극자외선(EUV) 마스크 검사장비 국산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재’ 분야의 탑앤씨는 대일본인쇄(DNP) 등 경쟁사 대비 우수한 2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해 2025년까지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비트센싱은 고해상도 레이저 기반 이미지센서와 고속 신호처리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운전자보조(ADAS)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화장품 분야의 이노션테크는 친환경성‧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법(PVD) 코팅 기술을 개발, 연간 80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효과 뿐 아니라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투습 방지 등 케이(K)뷰티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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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최대 2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과 기술개발(R&D)사업 가점(최대 5점) 등을 지원받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선진국을 추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과 신시장 창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술적·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 양산, 해외 진출까지 소재‧부품‧장비 창업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