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부흥개발은행 지속가능경영 '최우수상'

폴란드 배터리 공장 연내 생산능력 65GWh 확보…年 100만톤 이상 탄소 저감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0 08:56    수정: 2020/11/10 10:04

LG화학은 자사 폴란드 전기차배터리 사업장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개최한 '지속가능성 어워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부문 '최우수상(Gold)'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폴란드 사업장은 유럽 전기차 보급에 크게 기여하며 동시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연말까지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65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매년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100만대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가솔린·디젤·전기차)의 6%에 해당한다. 65GWh의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되면 연간 1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전망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배터리 공장. 사진=LG케미토피아

유럽연합(EU)은 최근 판매 차량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130그램(g)에서 95g로 강화했다. 이산화탄소 1g 초과시 차량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990년 대비 40%에서 55%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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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공장 운영을 위한 동력도 재생에너지로 확보하며 전방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있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활용하는 'RE100'도 추진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폴란드 공장은 지난해부터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 중이다. 미국 미시간 공장 역시 올해 7월부터 이를 시행했다. 국내 오창 공장과 중국 난징 공장 또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