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최대 팟캐스트 제작사 ‘원더리’ 인수하나

홈&모바일입력 :2020/11/09 09:46    수정: 2020/12/31 13:52

애플이 미국 대표 팟캐스트 제작사 원더리(Wondery)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이 미국 대표 팟캐스트 제작사 원더리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씨넷)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회수 두 곳이 원더리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더리의 인수 금액은 약 3억~4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수거래가 성공할 경우, 팟캐스트 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향후 몇 개월 안에 인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논의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애플이 실제로 원더리를 인수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원더리는 2016년 20세기폭스 지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이후 닥터데스를 비롯해 80여개 인기 팟캐스트를 제공하며 미국 최대의 팟캐스트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원더리가 보유한 월 청취자 수는 8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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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경쟁사 스포티파이와 경쟁하기 위해 팟캐스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작년 초 팟캐스트 제작사 김릿 미디어(Gimlet Media)를 2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애플은 올해 라디오처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우트 FM'을 인수했다.

애플은 팟캐스트 앱 덕분에 오랫동안 팟캐스트 분야의 선두주자였지만, 최근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이번 입찰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