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최초 수상태양광 친환경 인증 획득

합천댐·충주댐·보령댐 조성 수상태양광 생산 전력 ‘환경성적표지’ 인증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9 07:00

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는 합천댐·충주댐·보령댐 등에 조성한 수상태양광 발전 전력이 국내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이나 서비스 제조 단계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로 환경부가 총괄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한다.

이번 인증은 수자원공사가 경남 합천댐과 충남 보령댐, 충북 충주댐에 조성한 수상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총 시설용량 5.5MW)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을 평가해 이뤄졌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한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

평가 방식은 전력 1kW를 생산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kgCO₂/kWh)을 계산, 발전 과정뿐 아니라 수상태양광발전설비 조성 단계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산한다.

환경산업기술원 평가 결과, 이들 3개 수상태양광발전설비가 1kW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합천댐 0.099kgCO₂/kWh, 보령댐 0.112kgCO₂/kWh, 충주댐 0.075kgCO₂/kWh이다.

이들 3개 수치 평균은 0.095kgCO₂/kWh로 국내 주요 발전 방식인 석탄화력발전의 0.992kgCO₂/kWh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수자원공사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수상태양광의 친환경성을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객관적으로 수치로 국민에게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물관리 그린뉴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인 에너지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