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유니콘 기업을"...그린 스타트업 타운 비전 선포

천안역 인근에 2개동 건립...충남도 국비 300억 포함해 833억 투입

중기/벤처입력 :2020/11/07 17:45    수정: 2020/11/07 17:47

그린 뉴딜을 대표하는 친환경 창업의 거점이자 충남의 지역균형 뉴딜 성공을 위한 출발점인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6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천안시(시장 박상돈)와 함께 천안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그린 뉴딜을 대표하는 과제 제1호 조성지로 충남 천안이 선정됐다. 영국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사례인 킹스크로스역을 본으로 삼아 혁신 창업·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도심의 기능을 회복하면서 일터에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기반시설을 결합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창업기업이 입주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국토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 주택, 어린이집, 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천안역 인근 도시재생 혁신지구 부지에 조성된다. 어울림 타워와 이노스트(INNOST)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창업기업 입주공간 뿐 아니라 성장기업들이 입주할 지식산업센터와 창업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공동활용시설과 청년주택(150호) 및 체육시설·어린이집 등 생활형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순히 공간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남 지역의 금융·투자기관, 대·중견기업,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과 기술 등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833억 원(국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목표는 유니콘 기업 2개·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고용 유발 1만 5000명 등이다.

특히 충남은 2020년 자동차 분야 강소개발 연구특구와 수소에너지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어, 이를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분야 창업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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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활발히 연구협력을 진행 중인 단국대·순천향대 등 10개 지역 대학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 의료산업과 융·복합 가능한 정밀의료 분야 창업기업도 육성한다.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창업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도 열렸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담은 결과물이며 이를 현실화하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충남, 천안과 협력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지역균형 뉴딜의 대표 사례”가 되도록 하는 동시에 천안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데 중기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상돈 천안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스타트업 타운’ 비전 선포식이 6일 천안시청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