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OLED폰이 대세..."점유율 38% 달할 것"

트렌드포스, 내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OLED가 LTPS 추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1/06 09:56    수정: 2020/11/06 15:30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제품이 대세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은 38%를 기록해 시장의 주류였던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의 점유율(34%)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주축으로 BOE, CSOT 등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패널 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수주전(戰)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OLED 패널 채택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19~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추이. (자료=트렌드포스)

트렌드포스는 "현재 고급형 스마트폰 패널의 경우, 한국의 OLED 패널 공급 업체가 적극적으로 고객 수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들이 OLED 신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과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패널 채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상승 모멘텀으로 인해 내년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OLED 패널 점유율이 3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렌드포스가 조사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OLED 패널 적용 비중(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3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LTPS LCD 패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38%에 머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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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이에 내년 LTPS LCD 패널 시장은 노트북과 태블릿PC, 자동차, TV(미니 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등으로 외연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대해 "노트북용 LTPS LCD 패널 시장은 지난 몇 년간 대만 패널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돼 왔고, 앞으로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진출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미니 발광다이오드(Mini 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Micro LED) 시장은 패널 업체의 지속적인 투자로 LTPS 기술이 유망한 백플레인 기술로 자리를 잡으며, 생산량을 확대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