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줌 카메라 되는 스마트폰 만든다"

관련기술 직접 개발…조만간 양산 돌입

홈&모바일입력 :2020/11/06 08:33

샤오미가 직접 개발한 줌 렌즈 카메라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샤오미의 휴대전화부문 쩡쉐충 총재는 5일 개최된 개발자대회에서 "샤오미가 카메라에서 '대구경 조리개 줌 렌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점거리(focal length)를 변경할 수 있는 줌 렌즈다.

주로 전문 카메라에 장착되는 기술을 참고해 자체적으로 줌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크기의 한계에도 더 나은 광학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크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주밍(Zooming)이 가능한 렌즈를 개발한 것으로 유추됐다.

샤오미가 공개한 줌 렌즈 기술 (사진=신랑커지)

쩡 총재는 이 줌 렌즈의 광 진입량을 300% 늘리면서 선명도는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기술의 소형화로 스마트폰에 탑재 가능하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사용자들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을 예고했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무기가 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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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총재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세계 50개 국가에서 점유율 톱5에 진입했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해외 500~700유로(약 66만 5천 원~93만 1천 원) 가격 대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0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00유로 이상 가격 대 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많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또 올해 연구개발비도 100억 위안(약 1조 7천52억 원)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특허 등록 건 수가 1만6천 건을 넘는다고 전했다. 5G 표준 관련 특허는 3천200여 건이며 세계 10개의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5천 명의 엔지니어를 충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