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텟시스템즈, 로우코드 플랫폼 ‘칼스플라츠’ 17년 노하우로 차별화

컴퓨팅입력 :2020/11/05 08:51    수정: 2020/11/05 17:20

국내에서도 대형 IT기업을 중심으로 로우코드(low code) 플랫폼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간단한 코딩 작업만으로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로우코드 플랫폼은 기존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개발자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간단한 업무용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로우코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 주요 IT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기업에 플랫폼을 앞다퉈 출시 중이다.

점차 경쟁이 심해지는 로우코드 플랫폼 시장에서 퀸텟시스템즈는 로우코드 플랫폼 ‘칼스(Cloud At the Light Speed) 플라츠(Platz)’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7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직접 제작한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퀸텟시스템즈 최용석 부사장이 로우코드 개발플랫폼 '칼스플라츠'를 소개했다(이미지=퀸텟시스템즈)

■ 퀸텟시스템즈의 17년 노하우 살린 로우코드 플랫폼

퀸텟시스템즈는 2003년 설립 후 CRM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기업이다. 칼스프라츠는 퀸텟시스템즈의 이러한 노하우를 적용해 개발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이다.

고객사에서 쉽고 빠르게 CRM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로직, 사용자경험(UX), 모바일,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까지 기업용 응용SW 개발에 필요한 요소를 SaaS로 제공한다.

퀸텟시스템즈 최용석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비개발 직군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류인데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거나 적어도 어떤 UI가 필요하고 무슨 기능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면 개발 성과는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칼스프라츠는 프로그래밍 작업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제작된 기능을 조합해 원하는 기능을 활용해 앱을 개발하는 만큼 개발자 역시 작업량과 작업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용석 부사장은 “약 5개월에 걸쳐 개발해야 했던 업무용 앱을 칼스플라츠로 제작한 결과 약 절반인 3개월 만에 개발할 수 있었다”며 “칼스플라츠는 익숙해질수록 더욱 개발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숙달된 개발자가 참여한다면 최대 1달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칼스플라츠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라며 “우리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의 제약 없이 고객사가 요구하는 바를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칼스플라츠에서 원하는 컴포넌트와 옵션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업무용 앱을 만들 수 있다 (이미지=퀸텟시스템즈)

■ 클릭과 드래그앤 드롭 만으로 업무용 앱 개발

칼스플라츠는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서 제공하는 SaaS 서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모든 환경에서 접속 가능하다.

사용자는 칼스프라츠 웹사이트 내 칼스 스튜디오에 접속 후 개발에 적합한 컴포넌트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업무용 앱을 만들 수 있다.

컴포넌트는 기업에 주로 사용하는 업무에 맞춰 사전 제작된 템플릿이다. 칼스프라츠에는 데이터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폼, 일정관리 기능인 스케쥴, 시계열 데이터를 구성할 수 있는 타임라인, 프로덕트 관리 등 단계별 데이터 관리를 위한 칸반 등 15개의 컴포넌트를 지원한다.

컴포넌트를 선택해 기본적인 형태를 구성한 후에는 추가로 사전에 마련된 기능을 더하거나 UI를 변경해 사용자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다. 제작된 앱은 사용처에 따라 웹으로만 제공하거나 모바일 버전도 함께 배포 가능하다.

또한, 개발 중 제공하는 기능이 부족하거나 복잡한 로직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는 노드JS 기반 스크립트로 개발자가 직접 구현 가능하다. 다만 소스코드는 정책상 아직 공개하고 있지 않다.

최 부사장은 “칼스플라츠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개발과정을 최소화해 고객사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코드를 제공해 개발 범위를 넓히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추후에는 별도 서비스 등으로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퀸텟시스템즈는 칼스프라츠의 활용방식과 실제로 로우코드 플랫폼이 작동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업용 CRM 앱 ‘칼스 세일즈 클라우드’도 서비스 중이다.

‘칼스 세일즈 클라우드’는 B2B기반 기업에 필요한 고객관리, 매출 및 계약 관리, 영업 및 파이프라인 관리 프로세스를 비롯해 비대면 업무 환경을 위한 전사 프로젝트 관리, 근무일정관리, 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모두 칼스플라츠를 통해 개발됐다.

최용석 부사장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에서 로우코드에 대해 아직 의구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직접 해당 서비스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사의 의문을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RM 전용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칼스 플라츠(이미지=퀸텟시스템즈)

■ SaaS 서비스로 로우코드 단점 최소화

로우코드 플랫폼은 각자 앱을 개발하는 만큼 버전 관리 및 배포가 어렵고 보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칼스플라츠는 SaaS 서비스로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했다. 개발된 앱은 특정 PC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클라우드 상에 마이크로서비스애플리케이션(MSA)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상에 만들어진 앱은 칼스플라츠에 내장된 자체 관리 솔루션으로 실시간 관리 및 배포, 형상 유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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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부사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칼스프라츠도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기능을 자신에 맞춰 최적화하길 원하는 고객사가 많아 PaaS 방식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CRM에 특화된 기업인 만큼 현재 제공하는 개발 기능도 CRM에 특화돼 있다”며 “향후에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앱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ERP 등과 연계된 기능 추가하고 비주얼 개선을 위한 디자인 작업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