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임영웅 SUV ‘올 뉴 렉스턴’...고급 트림에 첨단 사양 집중

ADAS 사양 강화로 현대기아차와 승부볼 듯

카테크입력 :2020/11/04 12:36

쌍용자동차가 4일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렉스턴을 출시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큰 변화가 없지만, 운전자가 승객 편의사양을 강화해 현대기아차 등과 승부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수 임영웅의 지원사격을 받은 만큼 앞으로 렉스턴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볼 것은 바로 주행보조 사양이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비슷한 ‘인텔리전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렉스턴에 새롭게 들어갔다. 기존 렉스턴에는 해당 사양이 탑재되지 않아 장거리 주행 시 주행피로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속 60km/h을 주행하게 되면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등이 들어갔다. 긴급제동보조, 후측방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이 탑재됐다.

이 모든 주행보조(ADAS) 사양을 누릴려면 판매가 4천175만원의 프레스티지 트림이나 스페셜 모델인 4천975만원짜리 더 블랙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최저 트림인 럭셔리는 판매가가 3천695만원인데, 럭셔리 트림은 선택사양으로 인텔리전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프레스티지가 올 뉴 렉스턴의 주력 트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그동안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에 10.25인치 크기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올 뉴 렉스턴에 12.3인치 크기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를 넣었다.

쌍용차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현대기아차와 달리 다양한 디자인 설정이 가능하다. 또 내비게이션 화면을 클러스터에 띄울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으로 평가된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역시 프레스티지나 더 블랙 트림에서만 누릴 수 있다. 럭셔리 트림에는 3.5인치 모노 TFT LCD 클러스터가 들어가는데,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 초기 모델과 비슷한 구조로 구성됐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편의성을 누릴 렉스턴 고객은 자연스럽게 프레스티지 이상 급 트림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실내.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사진=쌍용차)
전자식 8단 변속기가 탑재된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이번 올 뉴 렉스턴에는 자동 내기 순환 장치가 들어갔는데, 현대기아차 일부 차량처럼 터널 등을 지나갈 때 열렸던 창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 내장됐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에 차박 패키지를 적용시켰다. 차박 패키지 가격은 25만원인데 2단 러기지 보드, 러기지 트레이, 에어매트, 수납 가방 등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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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 뉴 렉스턴에는 인포콘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탑재된다. 네이버 클로바 음성인식이 추가되고,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음악이나 뉴스 등 온라인 컨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5년 무료지만, 올 뉴 렉스턴의 경우 2년 무료라는 점이 단점이다. 2년이 지나면 월 1만1천원을 내야 한다.

가수 임영웅이 올 뉴 렉스턴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실내 (사진=쌍용차)

올 뉴 렉스턴은 2.2 디젤 엔진만 탑재된다. 하이브리드나 가솔린 모델은 없다. 최고출력은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는 45.0kg.m(1600~2600RPM)이다. 변속기는 전자식 8단 변속기가 들어가 주변 수납공간을 키웠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