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전 방통위원 "OTT는 콘텐츠 성장의 위기이자 기회”

5일 ‘2020 광주 에이스 페어 '글로벌 OTT포럼'서 기조연설

방송/통신입력 :2020/11/04 10:53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5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0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1회 글로벌 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 행사에서 ‘OTT, 콘텐츠산업 성장의 기회인가? 위기인가?’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글로벌 OTT포럼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OTT가 글로벌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는 가운데, 미국·일본·프랑스·대만의 OTT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국 로컬 OTT사업자의 대응전략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OTT 서비스의 진로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기조연설에서 고삼석 전 상임위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의 빠른 성장은 문화적다양성, 콘텐츠 시장의 경쟁,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끼친 영향, 이용자 보호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국내 콘텐츠기업에게는 기회와 위기 양면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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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 상임위원은 글로벌 OTT의 성장을 국내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OTT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 발전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잘 설계하고,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자체 혁신을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지키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OT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선정·폭력적 콘텐츠, 가짜뉴스 등 콘텐츠에 대한 법적·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OTT사업자 스스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