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물 관리 기술에 5G·AI 도입

KT와 업무협약 체결…안전관리·유지보수에 IoT·AR·VR 등 활용

디지털경제입력 :2020/11/04 10:13

수자원공사와 KT가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한 물 관리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KT와 '물 인프라 분야 미래기술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수자원공사의 물 인프라 계획과 안전·유지관리 등 물 관리 분야 전반에 KT의 5세대 이동통신(5G)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국민 물복지와 안전관리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기술 개발, 공동 개발 기술의 활용·적용을 위한 상호 인프라 공유, 공동 개발 기술 확산·사업화 협력 등이다.

오봉록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 이사(왼쪽)와 KT 인큐베이션단장 김준근 전무(오른쪽). 사진=수자원공사

양 측은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5G 통신망 기반 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물 인프라 안전관리와 유지보수에 활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KT가 매설한 광케이블과 음파센싱 기술을 활용하면 인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를 탐지할 수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 상수관로 매설 시 KT의 통신관로에 근접해 설치하는 등 인프라 공유를 통한 시설물 유지관리 안전성 확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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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국민 물 복지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도 협력한다.

오봉록 수자원공사 수도부문 이사는 "이번 상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스마트 물관리의 국가적 표준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물 복지 증진과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물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