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컴업2020, 비대면 중심 세계적 스타트업 축제로"

19일~21일 개최...해외 강연 및 토론자 36명으로 늘어

중기/벤처입력 :2020/11/03 17:47    수정: 2020/11/04 06:36

중기부가 오는 19~21일 개최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컴업(COMEUP) 2020'가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세계적 스타트업 축제로 기획, 치러진다.

'컴업'은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를 지향하는 행사로 중기부가 지난해 처음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핀란드 슬러시는 올해 규모가 축소, 개최됐다.

올해 '컴업'은 행사 기간이 작년 2일에서 3일로 늘었다. 강연 연사와 토론 연사도 작년 62명에서 114명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해외에서 참여하는 강연 및 토론 연사가 작년 9명에서 올해 3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3일 중기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민간조직위원장 김슬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컴업 20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1997년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와중에 개최된 ‘벤처코리아’ 행사를 모태로 한 행사로 지난해부터 ‘컴업(COMEUP)’으로 새롭게 단장,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61개국 참가에 2만1102명이 참관했다. 8개 세션에서 연사 56명의 키노트 와 패널토크가 열렸고, 80개 스타트업 기업설명(IR) 발표 와 전시부스 운영이 이뤄졌다.

올해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22명의 창업 전문가로 구성한 민관협력형 '컴업 조직위원회'를 가동,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일 언론 브리핑 중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다.

'컴업 2020'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인 ‘컴업 스타즈’는 120개 모집에 89개국 1076개사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9:1)을 보였고, 외국인 창업자의 한국 진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2019년 대비 58% 급증한 118개국 2648개팀이 신청해 2016년 시작 이래 사상 최고의 경쟁률(44:1)을 기록했다.

'컴업 2020'의 주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행사 슬로건 및 주제: 컴업 2020을 관통하는 주제(슬로건)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 (Meet The Future – Post Pandemic)' 확정했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산업과 삶의 변화를 사회체계(Social system), 근무환경(Work), 삶의 방식(Life)의 3개 분야로 구분해 논의한다.

주요 학술대회: 케이(K)-방역, 원격근무, 커머스 등 12개 분야로 주요 학술대회를 구성 및 운영한다. 세계적 스타트업 환경을 선도하는 저명한 연사들이 참여하는 열띤 강연과 연사 토크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12개 분야별로 국내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 연사(15명)와 토론 연사(99명)을 연초부터 섭외, 총 114명이 참여한다.

컬리 김슬아 대표를 비롯해 아이온큐(Q)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저명한 미국 버클리대(UC Berkeley)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K방역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표기업으로 K방역 모범사례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와 ‘드라이브 스루’로 전 세계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이 참여한다.

120개 컴업 스타즈(COME STARS) 선정: ‘컴업 2020’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일컫는 ‘컴업 스타즈’는 약 1개월(7.24~8.23)간 전 세계에서 온라인 공모를 했다. 총 89개국 1076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신청해 약 9: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3단계 평가를 거쳐 12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컴업 스타즈' 선정과정에서 해외 88개국에서 전체 신청기업의 60%인 646개 스타트업이 참여를 희망했고, 최종 120개 기업도 해외 스타트업이 과반수 이상(61개사, 50.8%)을 차지했다.

'컴업 스타즈' 120개 기업에게는 기업 홍보용 영상 제작과 온라인 부스 등을 지원하며 세계적 투자자에게 홍보할 기회와 온라인 투자·수출 상담회, 선·후배 교류의 장 기회를 추가로 제공한다.

특별 행사 및 부대행사: 인공지능(AI) 챔피언십,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정책들과 컴업 2020을 연계, 동시에 개최한다. 국내 주요 창업 지원기관과 협력해 마련한 부대행사는 온라인 투자상담회 및 수출상담회, 선후배 교류 등으로 구성된다. '컴업 스타즈(120개사)'의 고성장을 통해 세계적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컴업 2020 누리집 및 온라인 부스 운영: 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컴업 2020 누리집’(www.kcomeup.com)을 통해 행사 관련 최신 정보와 함께 행사기간중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영상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컴업 2020 누리집’은 주요 학술대회, 특별 행사, 부대행사 등 전체 프로그램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게 직관적으로 구성했고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한 가상 전시관(Virtual Showroom)도 누리집 내에 구축, 생동감 있는 영상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컴업 2020 누리집'에 마련된 온라인 부스는 ‘컴업 스타즈’ 120개 기업의 소개(IR) 영상과 자료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온라인 부스에 접속해 소개(IR) 영상 및 자료를 확인하고, 투자 상담을 요청하는 등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실시간 연계, 1:1상담 등 비즈니스 전 과정을 온라인 공간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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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20'에 참여하려면 누구든지 '컴업(COMEUP) 2020 누리집'에 접속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실시간 교류 및 투자상담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류 삶과 경제질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눈앞에 다가온 코로나 이후 시대는 혁신 스타트업에게 무한한 성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컴업(COMEUP) 2020을 통해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생태계 관계자들이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와 사업 모델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