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 신작 '엘리온'의 출시일이 공개된 가운데, 오랜만에 모바일이 아닌 PC 플랫폼에서 흥행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세부 게임 내용과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11시부터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조두인 블루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게임 소개는 블루홀스튜디오의 김형준 PD가 맡았고,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 사업 본부장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쇼케이스의 발표 내용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PC 게임 대작 ▲바이 투 플레이 ▲1210이다.
키워드 하나: PC 게임 대작
엘리온은 올해 마지막 PC 게임 대작으로 불린다.
엘리온은 에어에서 출발된 신작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협의하에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비행 전투 콘텐츠를 축소하고 핵앤슬래시(몰이사냥)와 논타케팅 전투 및 스킬 시싀템 등을 강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같은 시도로 엘리온은 두 차례의 사전 체험에서 호평을 받았다. 에어일 당시 비행 전투 콘텐츠에 대한 우려와 플레이 초반 지루하다는 일부 지적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엘리온은 콘솔급 그래픽 퀄리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연말 게임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온에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업계 일각은 엘리온이 기존 MMORPG 장르와 비슷하다며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게임이 장르의 한계를 넘기보다 색다르면서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해 흥행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평가는 아니다.
키워드 둘: 바이 투 플레이
엘리온의 또 다른 특징은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바이 투 플레이는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서 서비스 중인 PC MMORPG 장르 대부분이 월정액제 폐지 후 부분유료(부분무료)로 서비스 중인 것을 보면 파격적인 시도다.
다만 몇년사이 스팀에 진출한 배틀그라운드 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바이 투 플레이를 선택하고 있어 익숙하면서 합리적인 과금 체계란 시선도 있다.
이용자들은 엘리온 이용권(9천900원)을 한 번 구매하면 언제든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PC방에서는 이용권 구매 없이도 즐기는 게 가능하다.
키워드 셋: 1210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을 오는 12월 10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키워드가 1210인 이유다.
앞서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 기간에는 게임 이용권이 포함된 세 종류의 사전예약 한정 패키지가 제공된다.
이용권을 구매하면 정식 출시 전날 고유 닉네임 선정이 가능한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또한 상급 한정 패키지 구매 이용자에게는 엘리온을 시작할 때 유용하게 활용되는 편의 아이템과 카카오프렌즈 소환수, 탈 것 한정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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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엘리온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소개와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정식 출시일은 12월 10일이다"이라며 "엘리온은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 투 플레이는 카카오게임즈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PC MMORPG를 서비스하며 검증한 성공 모델이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초기 안정적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