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 개소

"20년 CMO 챔피언 달성→ 25년 CDO 챔피언 목표 → 30년CRO 챔피언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9 10:56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의약품 CDO(위탁개발) 연구(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의 온라인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는 “송도 갯벌에 시작했지만 올해 CMO 챔피언을 달성했다”며 “샌프란시스코 해외 첫 CDO R&D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은 CDO 글로벌 챔피언, 올해 시작하는 CRO(위탁연구)는 2030년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CDO 속도 경쟁력 확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은 진출 이래 2년여 만에 수주 계약 60여건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한 물질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계획(IND) 승인(2건), 유럽의약청(EMA) IND 승인(1건)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는 속도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는 7개월로 소요 기간을 줄였다. 현재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동일 범주의 개발 기간인 12개월보다 약 두 배 빠른 수준이다.

■ CRO-CDO-CMO 원스톱 서비스 구축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0년여 만에 총 36만4천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췄다. 2023년 25만 6천리터의 슈퍼 플랜트 제 4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물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생산 CMO에 만족하지 않고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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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CRO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이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CMO 물량의 50%를 CDO 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CMO 서비스가 필요한 잠재 고객이 밀집한 주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에 CDO R&D 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 CDO 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