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날았다…3분기 영업익 역대 최고

매출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600억원

홈&모바일입력 :2020/10/29 09:17    수정: 2020/10/29 09:19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는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CE(소비자 가전) 부문도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매출액 66조9천642억원과 영업이익 12조3천5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CE부문은 매출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도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퐁텐블로 성' 도어 패널 디자인이 적용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4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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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도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과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