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D램 가격, 신규 폰 출시에도 연말까지 하락할 것"

코로나19로 3·4분기 D램 가격 반등 '미미'...내년엔 5G 폰이 D램 시장 견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8 09:39

D램 가격이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활동 증가로 반등했지만, 연말에는 소폭의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D램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3.04달러에서 올해 6월 3.7달러까지 지속 상승한 이후, 7월 들어 3.51달러로 떨어졌다.

D램 평균판매가격 추이. (자료=IC인사이츠)

IC인사이츠는 "컴퓨팅 부문의 D램 수요가 견조하나 오는 12월까지 눈에 띄는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매년 3·4분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D램 수요와 가격이 급등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그 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3대 D램 공급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는 이에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D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 들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는 신규 콘솔 게임기가 D램 수요를 견인하고, 경기회복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다시 중장기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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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C인사이츠는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G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출하량 확대가 D램 가격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IC인사이츠는 "내년에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5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서버 및 PC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가 더해져 D램 시장에 강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시장은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