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1.8m 높이에서 떨어뜨렸더니…

美 보험사 실험…"앞면 작은 균열, 전작보다 내구성 뛰어나"

홈&모바일입력 :2020/10/27 09:14    수정: 2020/10/27 13:19

애플은 최신 모델인 아이폰12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쉴드' 기술을 탑재해 이전 모델에 비해 내구성이 최대 4배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미국의 한 보험사가 아이폰12 내구성이 실제로 어느 정도 되는 지 낙하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애플 공언대로 아이폰12의 내구성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 (사진=씨넷)

미국 보험사 올스테이트가 공식 유튜브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스(Allstate Protection Plans)’을 통해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의 화면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자세히 보기)

전면 디스플레이 내구성, 전작보다 좋아지고 갤S20보다도 뛰어나

6피트(약 1.8m) 높이에서 제품을 앞으로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2의 앞면은 작은 균열이 생겼고 모서리와 가장자리가 긁혔고, 금속에 날카로운 홈이 남았다. 이 결과는 전작 아이폰11과 삼성전자 갤럭시S20보다 나은 결과라고 올스트레이트는 평했다.

아이폰12의 전면 낙하 테스트 결과 (사진=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스 유튜브 캡쳐)

아이폰12보다 약 25g 더 무거운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세라믹 쉴드 화면의 아래쪽 절반이 가로로 금이 갔지만 기기 오작동이나 눈에 띄는 기능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아이폰12보다는 나쁘지만 아이폰11 프로보다 괜찮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2 프로의 뒷면 낙하 테스트 결과 (사진= 올스테이트 프로텍션 플랜스 유튜브 캡쳐)

유사한 조건에서 뒤로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에서 아이폰12의 모서리와 가장자리는 긁혔지만, 후면 패널은 거의 손상 없이 살아남았다. 테스터들은 아이폰12에 적용한 평평한 가장자리 디자인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폰12 프로를 뒤로 떨어뜨리자, 뒷면이 산산조각이 났고 유리가 헐거워지고 카메라 렌즈도 깨졌다. 테스트 후 정상적으로 아이폰12 프로는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슷한 조건에서 옆으로 떨어뜨렸을 때 두 모델 모두 모서리를 따라 긁힘과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지만 두 모델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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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는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전∙후∙옆면 파손 가능성을 알아보는 낙하 테스트를 통해 세라믹 실드를 적용한 전면 디스플레이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발견했다. 또, 평평한 측면 디자인은 후면 패널이 떨어졌을 때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전화기 모두 인도에서 떨어졌을 때 손상되었기 때문에 고가의 수리 비용을 감안하면 이용자들이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고 값비싼 카메라에 주의를 기울여 제품을 다루는 것을 권장한다

애플은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화면 수리 비용으로 279달러를 받는다. 뒷면 유리가 함께 깨졌을 경우의 수리 비용은 아이폰12는 449달러,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54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