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韓경제 키운 최고의 리더"…재계 애도 물결

재계 단체 "위기 극복했던 고인의 혁신·도전정신 계승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5 15:04    수정: 2020/10/26 08:46

재계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재계는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고인의 도전과 혁신정신을 계승하자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건희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19880723 정계최고 경영자 전지 세미나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삼성)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고인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던 고 이건희 회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건희 회장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했다. 

20100517 16라인 반도체 기공식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경총은 "특히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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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무역업계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