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선출 막바지 지지 호소 총력

최종결선 앞두고 제네바·런던·브뤼셀 돌며 마지막 지지교섭 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5 13:47    수정: 2020/10/25 20:03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부터 23일까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결선 선호도 조사 마감을 앞두고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입후보 이후 네 번째로 제네바를 방문, 20개여국 장관급 인사와 접촉해 개별 면담과 두 차례 리셉션을 통해 100여명의 제네바 주재 세계무역기구 대사들을 일일이 만나 통상 전문성에 기반한 WTO 개혁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며 최종 지지를 요청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하기로 하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 본부장은 또 19일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과 대면 면담을 갖고, 다자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WTO의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EU 수석부집행위원장(통상담당)을 만나 WTO 현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면서 현재 위기에 처한 WTO를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취임 첫날부터 바로 일할 수 있는 통상 전문성을 갖춘 유 본부장 본인이 준비된 적격자임을 강조하고 EU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제네바 복귀 이후에도 10여개국 장관과 면담을 이어가며 막판 지지교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방문에서 접촉한 상당수 회원국은 당면한 WTO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검증된 능력과 주요국을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 WTO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유 후보가 적임자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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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최종결선 종료를 앞두고 아태,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걸친 다수의 고른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결선 선호도 조사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선출시한인 다음 달 7일 전까지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 최종 결과 공표 등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