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 이어 페이스북도 반독점 제소한다

FTC·각주 검찰 준비작업…"이르면 11월 중 소송 제기"

홈&모바일입력 :2020/10/24 22:10    수정: 2020/10/25 10:2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정부가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정부와 각주 검찰이 이르면 11월 중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4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검색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 (사진=씨넷)

FTC, 페이스북 조사위해 비공식 회동…각주 검찰도 조사 작업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조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 회동을 했다. 각주 검찰은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주도로 페이스북의 경쟁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각주 검찰들은 페이스북 기소를 위해 막바지 준비를 제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반면 FTC는 페이스북 처리 문제에 대한 표결을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TC는 그 동안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 인수 과정을 주시해 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미국 규제 기관들은 페이스북이 이들을 인수하면서 결과적으로 경쟁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주 검찰이 페이스북 제소 계획을 처음 밝힌 건 지난 10월 말이었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당시 46개 주 검찰의 페이스북 반독점 조사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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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이 소비자의 데이터를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고객 선택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광고 가격을 올린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FTC와 페이스북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