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디지털 기술로 '사고 제로화' 실현

경북 영주 공장에 '유해가스·폐수 무선감지기시스템' 등 구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1 11:53

SK머티리얼즈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무사고 현장 구축에 나선다.

21일 SK머티리얼즈는 협력사 로텍의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경북 영주 공장에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시스템 ▲작업장 불화수소(HF) 무선감지시스템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감지기 등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시스템과 작업장 불화수소 무선감지시스템은 작업장에 비치된 이동형 가스검지기를 통해 밀폐공간의 산소 농도와 불화수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상신호 발생시 중계기를 통해 통합방제실과 공장 조정실로 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SK머티리얼즈 직원이 영주 공장 내에서 이동형 무선 감지기를 통해 안전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머티리얼즈)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 감지기는 무선 네트워크 및 태양광 전력을 활용해 이전 유선 감지기 대비 더 많은 위치에서 공정수 관리가 가능한 감지기다. 실시간 산성도(pH) 감시는 물론 공장 내·외곽 우수로의 오염물질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경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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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 3종은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안전 관리 노하우와 협력사 로텍의 무선통신 기술이 합쳐진 것으로,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중 동반성장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SK머티리얼즈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SHE(안전·보건·환경) 점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담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불안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사고관리가 가능하도록 SHE 관리 시스템, 변경관리 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가스 누출 사고 제로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약 460억을 투자해 ▲클린룸 확장 ▲Cell 작업 환경 개선 ▲이중 가스 밸브 ▲수막 차단시설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 차단 장치 등 안전 설비를 확충했다. 또 공장 전 지역에 1천700여 개의 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고, 유사 시 주민 안전을 위해 시청, 소방서 등 지역 내 7개 기관과 핫라인도 개설했다. 아울러 영주 시내 전광판, 모니터 등을 통해 공장 주변 가스 농도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인근 마을 주민에게 비상시 착용하는 안전보호구를 지급하는 등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