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푸드, 식물성 우유도 만든다…"두유·아몬드밀크와 달라”

침전물 생기지 않고 커피∙생크림으로도 사용 가능

인터넷입력 :2020/10/21 10:02

진짜 고기 같은 식물성 고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가 ‘임파서블 우유’(Impossible Milk)라는 식물성 우유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ES2020에서 선보인 대체 돼지고기를 사용한 반미 샌드위치 (사진=씨넷)

임파서블 푸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유와 똑같은 맛이 나는 식물성 우유인 ‘임파서블 밀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두유나 견과류 기반의 우유인 아몬드 밀크가 아니며, 실제 젖소에서 추출한 우유와 같은 맛이 나고 똑같이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임파서블 밀크를 기존 우유, 두유 등과 비교한 모습

임파서블 푸드는 시연을 통해 임파서블 우유가 아몬드 밀크나 두유와 어떻게 다르며, 실제 우유와 얼마나 비슷한 지 보여줬다. 임파서블 밀크는 식물에서 공급되는 안정적인 단백질로 개발됐다. 또, 두유나 아몬드 밀크와 달리 침전물을 생기지 않고 뜨거운 커피 등과도 잘 섞이며, 거품으로 휘핑해 다른 요리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임파서블 밀크를 뜨거운 커피 한 잔에 섞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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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밀크는 뜨거운 커피랑 섞어도 뭉치지 않는다.

회사 측은 임파서블 밀크의 목표는 질감, 입맛, 풍미 등의 유제품 소비 경험을 보존하는 동시에 젖소와 같은 동물 사육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파서블 밀크는 현재 개발 중이며,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1월 식물성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발표했으며, 소고기맛 식물성 버거인 ‘임파서블 버거’는 현재 미국 내 9000 개 이상의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곧 홍콩, 싱가포르에 있는 약 200개의 식료품 매장에도 임파서블 푸드 제품이 판매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