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중 0.4%만 구독자 10만 넘었다”

인터넷입력 :2020/10/20 15:32

유튜브에서 돈을 버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연구진들이 진행한 유튜브 관련 연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공동 연구진은 유튜브 웹 API를 사용해 총 3천600만 개의 유튜브 채널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총 3천630만 개의 유튜브 채널 중 440만 개(약 12%)가 유튜브 수익 창출의 기본 조건인 구독자 1천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15만 3천770개(약 0.42%)만이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 올린 동영상 개수는 전체 영상의 10분의 1 미만이지만, 영상 조회수는 전체의 62%를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전체 유튜브 채널 중 단지 1만5천496명인 0.04%만이 100만 구독자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상 조회수는 전체 영상 조회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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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튜브 카테고리는 음악과 게임 콘텐츠라고 조사됐다.

해당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오스카 코로미나는 “유튜브의 수익 창출 시스템은 생계 유지에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유튜버들은 미국 창작자 후원 사이트 ‘패트론’(Patreon)나 글로벌 방송 채널 트위치 같은 타 플랫폼에 의존해 유튜브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