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10.3兆에 인수

"옵테인 뺀 낸드 사업 전체 인수...경쟁력 강화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0 09:04    수정: 2020/10/20 09:24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수가액은 10조3천104억원에 달하며, 양수기준일은 오는 2025년 3월 15일이다. 

지급조건은 오는 2021년 말에 8조192억원(약 70억달러)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잔액인 2조2천912억원(약 20억달러)은 2025년 3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자사가 보유한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대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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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측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사업 부문을 비롯해 낸드플래시 단품,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양수할 계획"이라며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양수 목적은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솔리드 스테이트 솔루션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