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타 엔진 관련 품질비용 약 3.4조원 반영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 이뤄낼 것”

카테크입력 :2020/10/19 16:13    수정: 2020/10/19 16:14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됐었던 세타II 엔진 결함과 관련한 품질비용 약 3조4천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19일 현대기아차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2조1천억원, 기아차는 1조2천600억원을 반영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타 GDI 등 일부 엔진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이같은 품질비용을 반영한다”며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판매된 2.0, 2.4 세타 엔진 탑재 쏘나타 47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부품간의 마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주행 중 시동꺼짐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후 여러 차례 해당 엔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법적공방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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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올해 7월 세타II 엔진 탑재 국내 판매 차량 49만대에 대한 평생보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현대차는 약 3개월만에 공시를 통해 품질 반영 비용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26일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