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기 창업자 8만 명에 마케팅비 200억 지원

‘성장포인트’ 프로그램 3년 성과 공개

인터넷입력 :2020/10/19 09:52    수정: 2020/10/19 10:10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시작한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이 초기 창업자들의 성장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약 8만명의 판매자들이 1회 이상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았고,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200억원 규모의 성장포인트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장포인트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를 열었지만 마케팅 방법을 잘 모르거나,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 창업가를 위해 한 달 정도의 마케팅을 시험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성장포인트 제도

지원 대상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지 1년 미만인 판매자들이다. 3개월 평균 거래액 구간에 맞춰 각각 15만포인트(2백만원 이상~8백만원 미만), 30만 포인트(8백만원 이상~4천만원 미만), 100만 포인트(4천만원 이상~8천만원 미만)를 지급한다. 판매자들은 성장포인트로 구매고객에게 적립포인트를 지급하거나 검색광고 집행비용으로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창업에 도전하는 초보 사장님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중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지난 1~9월 성장포인트를 지급받은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고, 특히 그 중 월 평균 거래액 2백만원 이상 8백만원 미만 구간에 해당되는 중소상공인 비중은 70%에 달했다.

이에 회사 측은 “창업 초기에 부담없이 마케팅을 집행해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를 갓 오픈한 중소상공인들의 성장포인트 수요가 매우 높다”며 “최근에는 성장포인트를 검색광고 집행에 많이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색광고 집행에 사용된 성장포인트 비중은 매년 확대돼 올해 1~9월 기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적은 금액으로도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친화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관련 교육도 함께 제공하며 소상공인 마케팅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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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중소상공인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들로 양질의 창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업 초기에 각종 비용 부담이 큰 사업자를 위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나, 정산 기일을 앞당겨 현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빠른 정산' 등을 통해 사업 성장에 동력을 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대면 장기화와 경기불황 등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창업으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중소상공인이 많아지면서 성장 단계에 맞춘 눈높이 지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이들이 사업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전체 온라인 창업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