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폰12 예약?…공식몰 사칭한 온라인 예판 주의

온라인 대리점 '공식몰' 표시 뒤 비공식적인 예판…소비자 오인 우려

방송/통신입력 :2020/10/16 15:19    수정: 2020/10/16 16:00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유통망이 자체적으로 사전예약을 접수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온라인몰은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외관을 꾸며놓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인 ‘아이폰12’ 예약 접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통신3사가 공식적인 사전예약을 진행하기에 앞서 유통망이 자체적으로 신청을 받고, 공식 예약일에 맞춰 그동안 모아뒀던 신청을 접수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망은 수요가 높은 신제품에 대한 사전예약 기간을 앞당겨 진행함으로써 보다 많은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비공식적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망이 사전예약을 대행해주는 만큼 편리함을 느낄 수 있지만, 예약 당시 유통망이 약속한 제품 수령 시기나 사은품이 실제와 달라질 수 있다는 부작용 우려를 감수해야 한다.

'공식몰'이라고 광고하며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온라인 사이트.

이를 고려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월 신제품의 사전예약 시작 시점을 출시 전 7일로 단일화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통망이 이통3사를 대행해 비공식적인 사전예약을 접수하는 사례는 사라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온라인몰이 이통 3사의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외관을 꾸며 소비자를 오인케 한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비공식적인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예약으로 오인한 채 비공식적인 사전예약을 신청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상에는 공식적으로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는 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부 유통망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비공식적인 예약을 접수받는 사이트다.

이통3사가 공식적으로 단말기 사전예약을 접수받는 온라인 사이트는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 ▲KT의 ‘KT샵’ ▲LG유플러스의 ‘유샵(U+샵)’ 등 3곳뿐이다. 더욱이 이통 3사의 공식적인 ‘아이폰12’ 사전예약은 23일부터 시작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식몰’이라는 명칭을 달고 아이폰12 사전예약을 접수받는 사이트는 대리점이 운영하는 자체 온라인 스토어”라며 “이통 3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파트너는 맞지만, 이용자의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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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단말기 판매와 관련된 온라인 광고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소비자의 주의를 요구했다.

방통위는 최근 온라인에서 5G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48개월 할부 후, 24개월 뒤 중고폰 반납 ▲25% 선택약정 할인 등 조건을 모두 더한 금액 등을 포함한 금액을 소비자가로 표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이통3사에 해당 사이트 판매자에 대해 엄정한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법행위가 지속될 경우 사실조사를 통해 제재하겠다는 방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