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충남 보령 나무섬서 해양폐기물 수거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0/10/15 17:34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5일 금강유역환경청·보령시·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충남 보령지역 특정도서 중 하나인 나무섬 일원에서 해양폐기물 수거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8월 27일 체결한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40톤급의 선박 1척과 총 2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이날 수거된 약 20톤의 폐기물은 보령시에서 지원한 선박을 통해 오천항 폐기물 집하장에 운반 후 처리했다.

중부발전·금강유역환경청·보령시·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이 15일 충남 보령 나무섬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섬이다.

현재까지 총 257개소가 지정돼있다. 보령지역에는 19개소가 집중 분포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부발전은 다음 달 특정도서 내 유해생물종 퇴치활동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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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부발전은 지난 7월 선포한 '코미포(KOMIPO) 뉴딜'에서 녹색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는 세부추진과제 중 하나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과 갯벌·숲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당사가 위치한 보령지역에서 특정도서 보전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